격분 '배치기' 이강철 감독, 징계 위기... KBO "상벌위 검토 중"

레벨아이콘 티에리앙리
조회 109 19.07.08 (월) 14:40



비디오 판독 어필 후 퇴장을 당한 KT 위즈 이강철(53)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전 9회초 홈 충돌 관련 비디오판독 결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규정상 비디오판독 어필은 자동 퇴장이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주심에게 다가가 '배치기'까지 하면서 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KBO는 이 사안에 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지 고심 중이다. KBO 관계자는 8일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검토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퇴장이 무조건 징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KBO가 단순한 비디오판독 항의에 따른 자동 퇴장으로 간주한다면 상벌위원회 없이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과 심판위원 간에 신체접촉이 일어났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장면이다. 

규칙에 따르면 심판원은 퇴장이 발생하면 12시간 이내에 KBO에 보고해야 한다. 상벌위원회는 사건 발생 5일 이내에 열도록 돼 있다.

퇴장으로 인한 가장 경미한 징계는 엄중 경고 또는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이다. 1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이나 5경기 이하 출장정지도 가능하다. 단, 이는 판정 불복에 의한 단순 퇴장당한 경우다.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한 욕설이나 폭언이 오갔다든지 구타가 발생했다면 수위는 더욱 높아진다. 이강철 감독의 '배치기'를 과연 '구타'로 볼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제재금은 최대 500만원까지 늘어나며 30경기까지 출장을 정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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