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삼비 0.31' LG 카를로스 페게로, 선구안이 운명 가른다

레벨아이콘 마음의소리
조회 118 19.07.10 (수) 15:40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을 웨이버 공시하고 카를로스 페게로를 영입했다.

LG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페게로와 총액 18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페게로는 파워가 좋은 1루 수비가 가능한 외야수"라며 "일본 야구를 경험한 점을 감안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LG는 유난히 외국인 타자와 연이 없었다. 2017년 영입했던 제임스 로니는 부진한 타격에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이에 불만을 품고 무단으로 팀에서 이탈했고, 2018년 부상을 겪기 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3개월 이상 팀에 합류하지 못하지 못했다.

조셉 또한 마찬가지였다. LG는 올 시즌 야심 차게 토미 조셉을 영입했으나 허리 디스크로 인해 장기간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55경기 54안타 9홈런 36타점 17득점 타율 0.274에 그쳤다. 조셉의 부상이 길어지자 결국 LG는 결단을 내렸고,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출신 카를로스 페게로를 영입했다. 

페게로는 2016년부터 라쿠텐에서 뛰기 시작해 세 시즌을 치르며 259경기 253안타 53홈런 145타점 타율 0.265를 기록했다. 2017년 주로 2번 타자로 기용되어 130경기 26홈런 75타점 타율 0.281을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2018년 개막전부터 부진을 겪은 페게로는 88경기에 나서 17홈런 44타점 타율 0.233을 기록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장단점은 뚜렷하다. 장점은 한방을 때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타자다. 반면 단점은 일본에서 뛰는 세 시즌 동안 103개의 볼넷을 얻어 나갔으나 삼진은 326개로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이 0.31로 선구안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야구 스타일이 다른 만큼 페게로가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선구안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50&aid=000005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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