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KT, 연승 후유증도 극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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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2 19.07.14 (일) 10:24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 장성우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로하스가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email protected]/2019.06.28/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이강철 감독에겐 올시즌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뒤지다가도 잘 쫓아갔지만 역전하지 못하고 패하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KT가 한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 감독 역시 선수들의 노력과 분투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나아가면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기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난 1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2대4)의 2점차 패배도 그렇고,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8대9)의 1점차 패배도 아쉽기 그지 없었다. 조금만 잘 막았다면, 한방만 터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KT는 올시즌 3점차이내 경기가 61경기나 됐다. 10개팀 중 가장 많았다. 성적은 29승32패로 승률은 4할7푼5리. 전체에서 6위다. 승률이 KT보다 높은 5팀은 모두 5강팀들이다. 즉 3점차 이내 성적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뜻. 예전보다는 분명 좋은 승부를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놓친데다 3연패까지 와서 걱정이 커졌다. 특히 외국인 에이스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라 등판하고서도 3연패를 당해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그 고비만 넘겨서 이기면 선수들도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된다"며 아쉬움을 말했다.

하지만 KT는 확실히 성장했다. 팀내 리딩히터였던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오히려 9연승을 달렸다. 13일엔 황재균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오히려 더 잘쳤다. 무려 19안타로 13점을 얻으면서 NC에 13대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에게 13일 NC전은 굉장히 중요했다. 3연패 중이었는데 특히 9연승을 하고서 연패에 빠져 연승 후유증이란 말이 나오게 됐다. 하지만 위기에서 선수들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며 5위인 NC에 대승을 거두며 연패를 벗어났다. 그만큼 선수들의 위기의식이 집중력으로 발휘됐다. 

KT가 올시즌 5강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5강 싸움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겐 큰 경험이 될 것으로 구단은 기대를 하고 있다. 올시즌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KT는 분명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시즌을 치르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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