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페게로 합류 예정, LG 완전체 타선 임박

레벨아이콘 뿡알요정
조회 112 19.07.15 (월) 11:08



LG가 곧 '완전체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주전과 비주전의 구분이 뚜렷한 LG지만 그동안 완전체 타선을 꾸린 적이 거의 없다. 개막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1~2명이 꾸준히 이탈했기 때문이다. 팀 타율 8위·팀 홈런 9위의 LG 류중일 감독도 이 부분을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시즌 초반에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민성이 지각 합류했다. 이후 이형종과 토미 조셉·박용택 등이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최근까지 김민성과 채은성·박용택에 웨이버 공시된 조셉까지 빠져 있었다.

하나둘씩 복귀했고, 또 앞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가장 먼저 우측 엄지 부상을 당한 3루수 김민성이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아직 타격감은 부상 이전 상태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팔꿈치 통증을 겪은 '현역 최고령 선수' 박용택은 부상 47일 만인 지난 12일 1군에 돌아왔다. 복귀 첫 경기였던 12일 삼성전에서는 3-2로 앞서가던 3회말 2사 이후 1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다음 날(13일)에도 안타를 생산, KBO 역대 개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발목 염좌로 빠진 채은성은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한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지난 12~13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8타수 4안타를 기록해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류중일 감독은 "몸 상태를 조금 더 본 뒤 바로 수비를 할지, 아니면 대타나 지명타자로 내보낼지 결정하려고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LG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활약 여부다. LG는 지난 10일 타율 0.274·9홈런·36타점에 잦은 부상으로 걱정을 끼친 토미 조셉을 방출하고, 페게로를 새롭게 영입했다. 

 

지난 11일 입국한 페게로는 빠른 취업 비자 발급으로 일본을 다녀온 뒤 14일 처음으로 선수단에 합류, 첫 훈련까지 소화했다. 이르면 전반기 마지막 SK와 3연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류 감독은 14일 삼성전에 앞서 "오늘 훈련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지만, 16일에 등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계약 전까지 멕시코리그에서 계속 경기에 나선 터라 몸 상태나 실전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외야수 겸 1루수로 좌투좌타인 페게로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103경기에 나서 타율 0.194·13홈런·37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3시즌 동안 259경기에 나서 타율 0.265·53홈런·145타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에서 홈런을 많이 쳐 주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페게로가 팀이 기대하는 1루수로 자리 잡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LG 입장에선 타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 '완전체 타선'이 유지되면, 주전 선수들에게 지명타자 출장과 휴식 등이 돌아가면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타선에선 별로 느껴 보질 못한 행복한 고민이 가능하다. 

 

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93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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