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정우영에겐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

레벨아이콘 해질녘
조회 101 19.07.24 (수) 06:00



 

 

<키커>에 따르면 슈룬스에 위치한 경기장과 팀 호텔 간의 거리는 약 2km다. 분데스리가 선수들은 이 정도의 거리에 차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 대신 자전거를 사용한다. 실제 분데스리가 훈련장 근처를 살펴보면 선수들이 이용한 자전거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정우영은 “이전에는 훈련하러 갈 때나 경기를 하러 갈 때 자전거를 타는 건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U-19와 2군 핵심 역할을 하고 1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까지 경험했다. 약 1년 반을 바이에른에서 보낸 후 프라이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그가 지금까지 느낀 프라이부르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정우영은 “위치 선정을 조금 더 중요하게 여긴다. 수비적인 역할도 더 커졌다”라고 전했다. 

권창훈은 프라이부르크가 오랫동안 영입하고 싶어 했던 선수다. 디종FCO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그는 득점한 후 머리로 떨어져 경추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프라이부르크 합류 후 약 2주 동안 권창훈은 머리를 써야 하는 공중볼 싸움을 제외한 훈련만 소화했다.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 슈투트가르트와의 친선전에서도 권창훈은 선발로 나와 45분을 소화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그는 우측 윙어로 뛰었다. 



그는 좌측도 소화하고, 스트라이커 바로 뒤에서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이에 정우영은 “창훈이 중원에서 뛰면 내게 좋은 패스를 찔러준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의 칭찬에 권창훈도 화답했다. “정우영은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국 축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나도 거기서 그를 도울 거다.” 

<키커>는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 이적에 차두리가 바로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특별한 클럽이자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감독”이라고 차두리는 정우영에게 말했다. 차두리는 실제로 7월 초 프라이부르크 훈련장에 직접 찾아와 권창훈과 정우영을 응원하기도 했다. 

두 한국인은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성공하는 모습을 꿈꾼다. 8월 17일, 2019-20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 개막전(마인츠05)이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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