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세바요스에게 기대하는 건 드리블 돌파

레벨아이콘 랜드갓설현
조회 68 19.07.26 (금) 05:56



아스널이 드디어 올여름 주전급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22)가 아스널로 임대 이적했다.

사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이 올여름 가장 강력하게 원한 영입 대상은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26)였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자하의 이적료로 무려 80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181억 원)를 요구하며 아스널이 그를 영입하는 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아스널은 차선책으로 레알의 신예 미드필더 세바요스 임대 영입을 택했다.

단, 세바요스는 지난 2년간 레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레알에서 그의 선발 출전 횟수는 컵대회를 포함해 2017/18 시즌 9경기, 2018/19 시즌 19경기에 그쳤다. 세바요스는 레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두루 소화했으나 개인 성적마저도 지난 두 시즌을 통틀어 5골 2도움에 그쳤다. 이 때문에 레알도 그를 임대 이적시키는 데 합의했다.

아스널이 지난 2년간 레알에서 활약이 저조했던 세바요스를 택한 이유는 그가 2016/17 시즌 베티스에서 펼친 활약 덕분이다.

세바요스는 당시 라 리가에서 드리블 성공 횟수 81회를 기록했다. 이는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끈 네이마르(168회), 리오넬 메시(126회)에 이어 라 리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후 세바요스는 레알 이적 후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드리블 성공 횟수가 2017/18 시즌 11회, 2018/19 시즌 14회로 크게 떨어졌다. 즉, 아스널은 세 시즌 전 세바요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팀 전체가 프리미어 리그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횟수가 단 8회에 불과했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20팀을 통틀어 12위에 해당한 기록이다. 아스널은 지난 2014/15 시즌까지만 해도 알렉시스 산체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잭 윌셔 등을 앞세워 평균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 15.8회로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아스널은의 프리미어 리그 내 드리블 돌파 성공 순위는 2016/17 시즌 3위, 2017/18 시즌 9위에 이어 지난 시즌 12위로 하락했다.

아스널이 올여름 자하를 영입 대상 영순위로 여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OPTA'에 따르면 2014/15 시즌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자하보다 많은 드리블을 시도(1269회)한 선수는 없다. 또한, 자하는 동일 기간 드리블 성공 횟수도 588회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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