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호날두 사건 공식사과-주최측에 위약금 청구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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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9 19.07.27 (토) 10:56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유벤투스와 3대3 무승부를 기록한 팀 K리그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email protected]/2019.07.26/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호날두의 '노쇼' 사건과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이와 함께 연맹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 주최사를 상대로 구제 절차 검토에 들어갔다.

연맹은 27일 오전 권오갑 총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권 총재는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면서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사건 경위를 상기했다.

이어 권 초애는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른바 호날두 '노쇼'사건은 26일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주최 측인 '더페스타'가 발표한 바와 달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초도 출전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가 성사됐을 당시 '더페스타'는 친선경기 계약서에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가 최소 45분 출전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홍보했다. 최고 40만원까지 가는 입장권 6만5000여장이 예매 개시 2시간여 만에 매진되는 등 역대급 티켓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호날두의 유명세가 티켓 판매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도 호날두의 플레이를 직접 구경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1초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팬들은 경기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항의 구호를 통해 반발했고, 경기가 끝난 뒤?o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폭주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연맹은 '더페스타'와의 분쟁도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가 45분을 뛰지 않으면 더페스타가 연맹에 위약금을 물게 돼 있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위약금 청구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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