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뉴 "사리와 나, 적절한 시기에 헤어졌다"

레벨아이콘 대음순
조회 85 19.08.02 (금) 04:24



 지난 시즌 첼시가 추구한 '사리볼(Sarri-ball)'의 핵심 조르지뉴(27)가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로 새단장에 나선 팀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첼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리 감독과 단 1년 만에 결별하며 램파드 감독을 선임했다. 사리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에서 프리미어 리그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유로파 리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다수 첼시 팬들은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상대를 소진시키는 방식의 축구를 선호한 사리 감독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이 때문에 시즌 도중 수많은 첼시 팬들은 '사리 퇴진(Sarri out)'을 외치기도 했다.

사리 감독이 첼시를 떠나며 팀 내 입지가 가장 모호해진 선수는 조르지뉴다. 그는 나폴리 시절부터 사리 감독과 사제지간을 맺었다. 사리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가장 먼저 영입을 추진한 선수 또한 조르지뉴였다. 사리 감독은 첼시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포지션을 바꾸면서까지 조르지뉴를 역삼각형 미드필드의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중용하는 시스템을 고집했다.

그러나 조르지뉴는 사리 감독과의 결별이 자신에게 타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1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사리 감독이 떠났다고 슬픈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우리는 4년간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헤어질 시간이었다. 내게 기회를 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많은 걸 배웠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페이지를 열 시간이다. 내게는 새로운 감독이 있다. 나는 지금 그에게도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르지뉴는 사리와 램파드 감독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나이(사리는 60세, 램파드는 41세다)"라고 말하며 웃은 뒤, "전술도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램파드 감독이 내게 원하는 역할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 맞춰서 나의 경기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그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램파드 감독은 올여름 프리시즌 대다수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즉, 올 시즌 첼시는 지난 시즌 역삼각형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한 4-3-3 포메이션과는 다른 시스템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조르지뉴는 4-2-3-1 포메이션의 '2'에 해당하는 후방 미드필더 자리에서 주로 니코 코바시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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