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투 산체스 판매' 바이에른, 로카 영입 나선다

레벨아이콘 우라지랄
조회 94 19.08.24 (토) 05:48



 

바이에른 뮌헨이 헤나투 산체스 판매와 동시에 에스파뇰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크 로카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에른이 헤나투의 올랭피크 릴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헤나투의 이적료는 2500만 유로(한화 약 335억)이고, 계약 기간은 4년(2023년 6월 30일까지)이다.

칼-하인츠 루메니가 바이에른 CEO는 헤나투의 릴 이적과 관련해 "그가 이적을 요청했고, 이에 우리는 응해주었다. 그는 정기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원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에게 이를 보장할 수 없었다. 그는 유로 2020 본선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었기에 정기적인 출전이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했다. 난 그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바이에른을 대표해 그에게 좋은 일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작별 인사를 보냈다.
 


산체스는 2015/16 시즌, 만 18세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벤피카에서 뛰면서 포르투갈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유로 2016 본선에서도 16강전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 선정에 이어 8강전 동점골로 준결승행을 견인하면서 포르투갈의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상을 인정받아 그는 2016년 유럽 만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골든 보이' 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6년 여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면서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7/18 시즌엔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났으나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다가 부상까지 당하면서 859분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프리 시즌엔 좋은 활약상을 펼치다가도 정작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하면 부진에 빠지는 모습을 반복했다. 결국 산체스는 포르투갈 대표팀 경쟁에서도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후벤 네베스에게 밀려나면서 잊혀진 선수가 되고 말았다. 

이에 헤나투는 지난 주말,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5분을 소화한 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홀로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독일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난 미치지 않았다. 난 정상이다. 단지 내 팀내 상황이 좋지 않을 뿐이다. 난 이전에 두 번이나 바이에른을 떠나려고 했으나 그들은 날 놓아주지 않았다. 5분은 충분한 출전 시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다. 난 바이에른을 떠나고 싶다"라며 공개적으로 이적을 표명하고 나섰다. 

당초 바이에른은 헤나투 이적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릴에서 2500만 유로라는 준수한 금액의 이적료를 제시하자 결국 판매에 나섰다. 로카의 바이아웃 금액이 4000만 유로(한화 약 535억)이다. 즉 헤나투 판매 금액에 1500만 유로를 더해 로카를 영입하겠다는 포석이다.

로카는 2019년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에서 준결승전과 결승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스페인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가세한다면 바이에른은 플레이메이커 티아고 알칸타라의 수비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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