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파코 알카세르(25)가 소속팀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무서운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알카세르는 12일(한국시각) 스페인이 웨일스를 상대한 원정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73분간 활약하며 두 골을 터뜨렸다. 그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사울 니게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스페인이 2-0으로 앞선 29분 상대 미드필더 조 앨런의 실수를 틈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스페인은 이날 웨일스 원정을 4-1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두 골을 작렬한 알카세르는 최근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는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한 후 컵대회를 포함해 총 4경기에 출전했다. 이 중 알카세르가 선발로 출전한 건 단 3경기가 전부다. 이날 웨일스전까지 포함하면 알카세르는 올 시즌 개막 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단 1경기뿐이다. 그가 소화한 출전 시간은 합계 244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약 2개월간 단 244분간 운동장을 누비고도 30.7분당 1골씩 터뜨리는 무서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표팀 기록을 제외하더라도 알카세르는 올 시즌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활약한 2015-16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알카세르는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단 4경기 만에 7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개인 최다 기록의 절반에 가까운 골을 넣었다.
더 놀라운 점은 알카세르가 올 시즌 현재 기록한 유효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는 점이다. 그는 올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유효슈팅 7회를 기록했고, 이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알카세르의 기회 대비 득점 비율은 현재 말 그대로 100%인 셈이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서도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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