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조만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재계약 소식은커녕 구단이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는 소식조차 전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발베르데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벌써 재계약을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아직 자신의 거취를 고려할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셉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 또한 올 시즌 초반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베르데 감독과의 재계약 논의를 내년 3월에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펩 세구라 바르셀로나 단장이 나서 발베르데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역 일간지 '스포르트'를 통해 "아직 발베르데 감독과 재계약을 논의하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구라 단장은 이내 "(발베르데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은) 우리의 다음 계획"이라며 재계약 의사를 내비쳤다.
세구라 단장은 발베르데 감독과의 결별 가능성에 대비해 대안 고려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스페인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영입한 미드필더 파울리뉴,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측면 공격수 말콤에 대해 "구단이 결정한 영입"이라며 팀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단 운영진과 이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에 세구라 단장은 "에르네스토(발베르데 감독)도 구단의 구성원"이라며, "그의 말을 언론이 잘못 해석했다. 모든 결정은 그를 포함한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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