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단장 "즐라탄 영입 여름에 고려했었다"

레벨아이콘 산체스
조회 156 18.10.12 (금) 12:26


AC 밀란으로 복귀한 레오나르두 단장이 지난여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 재영입을 추진한 건 사실이지만, 향후 영입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밀란의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설은 최근 들어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밀란은 지난 7월 현역 시절 선수로 팀에서 활약한 데다 과거 감독직까지 역임한 레오나르두를 단장으로 복귀시켰다. 그는 2011년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으로 부임하며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PSG에서 레오나르두가 영입한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이브라히모비치였다.

PSG에서 선수와 단장으로 인연을 맺은 이브라히모비치와 레오나르두는 여전히 각별한 사이다. 이를 두고 이탈리아 언론은 레오나르두 단장이 밀란의 이브라히모비치 재영입을 시도 중이라고 최근 연일 보도했다. 게다가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도 친정팀이다. 그는 지난 2010-11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밀란이 차지한 마지막 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11일(현지시각) 밀란 구단 공식 방송 '밀란 채널'을 통해 "내가 밀란으로 돌아온 시점에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을 고려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는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칼처럼 날카로운 공격수다. 특히 그와 나는 단순히 축구계에서만 관계를 맺고 있는 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밀접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오나르두 단장은 이내 "지금은 이적시장이 닫혀 있다"며, "게다가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3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해지한 후 미국 프로축구 MLS 구단 LA 갤럭시와 오는 2020년까지 2년 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시즌 도중 입단한 갤럭시에서 2018년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현재 25경기 21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아틀란타 유나이티드 공격수 호세프 마르티네스(30골)에 이어 MLS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밀란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카를로스 바카, 니콜라 칼리니치, 음바예 니앙 등 공격수를 대거 이적시켰다. 레오나르두 단장이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을 고려한 때는 이 과정을 거친 시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밀란은 결국 비야레알 공격수 사무 카스티예호, 유벤투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으로 공격진을 보강했다. 올 시즌 현재 밀란은 3승 3무 1패로 세리에A 10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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