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11실점’ 류현진, 여전히 사이영포인트 1위…남은 경기가 중요

레벨아이콘 마음의소리
조회 102 19.08.27 (화) 07:00



 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근 부진에도 여전히 내셔널리그 사이영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24경기(152⅔이닝) 12승 4패 평균책점 2.00 133탈삼진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 11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45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급등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 하지만 류현진의 최근 부진과 경쟁자들의 상승세에도 아직까지는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다.

사이영 상 수상을 예측하는 지표로는 야구 통계학자 빌 제임스가 만든 사이영 포인트와 톰 탱고가 만든 사이영 포인트가 있다. 2006년 이전까지는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가 예측력이 뛰어났지만, 2006년 이후에는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가 더 정확하다.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는 200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26명의 사이영 상 수상자 중 23명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예측이 빗나간 것은 2012년 데이빗 프라이스(1위 저스틴 벌랜더), 2014년 코리 클루버(1위 펠릭스 에르난데스), 2016년 릭 포셀로(1위 저스틴 벌랜더)뿐이다.

류현진은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 67.6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 역시 138.9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다. 

다만 경쟁자들과의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은 후반기 8경기(52이닝)에서 4승 평균자책점 1.04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류현진을 맹추격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26경기(162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2.56, 207탈삼진이다.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는 63.7점으로 류현진과 불과 3.9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는 95.3점이어서 아직 류현진과 43.6점차로 차이가 크다.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는 1위 팀 선수에게 보너스 점수가 있기에 동부지구 4위인 메츠의 디그롬은 불리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도 아직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자다. 슈어저는 올 시즌 21경기(138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192탈삼진을 기록중이다.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는 60.4점으로 류현진과 7.2점차를 보였다.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는 99.9점으로 39점차다.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는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에서 57.9점으로 류현진과 9.7점차를 보였지만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에서는 134.6점으로 류현진과 4.3점차 2위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23경기(150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76 159탈삼진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그레인키는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 141.9점을 기록해 류현진에 앞섰지만, 시즌 도중 내셔널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가능성은 사라졌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벌랜더가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 73.2점,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 156.2점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최근 부진하긴 했지만 워낙 그동안 쌓아놓은 성적이 좋기 때문에 아직까지 사이영 상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 성적을 악화시키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반등에 성공해 다시 사이영 상을 향한 질주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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