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벤투호 본 西의 한숨..."마르셀리노 때문에 발렌시아선 힘들 듯"

레벨아이콘 뿡알요정
조회 96 19.08.28 (수) 06:48



 "이강인이 솔레르의 부상에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다니"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27일(한국시간) "발렌시아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이 한국 A 대표팀서 데뷔 기회를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26일 발표된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대표팀에 지난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5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직후 6월 A매치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다.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U-20 MVP인 이강인은 어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하나였다. 2001년생인 그는 어린 나이에도 한국 A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9월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걸쳐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지역 예선 원정 1차전에 나선다.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이강인은 '성인' 대표팀 데뷔까지 앞두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소식을 들은 이강인은 어제 훈련장에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라며 "아마 일부 사람들은 발렌시아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이강인이 어떻게 뽑혔을까 의문을 가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U-20서 골든볼을 들고 발렌시아로 금의환향했지만 어려운 시즌 시작을 보내고 있다. 자신을 원하지 않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밑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4-4-2 전문가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후옵션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기용해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만 기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약점인 속도와 수비력만 프리시즌 내내 부각됐다.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이강인은 리그 1라운드는 부상, 2라운드 셀타 비고 전에선 감독이 외면해서 벤치에 머물러야만 했다. 카를로스 솔레르의 부상에도 이강인에게 기회는 줄어든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라운드 직후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마르셀리노 감독의 선수 기용은 이강인에게 '발렌시아를 떠나라. 내 명단에 없는 선수다'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개한 바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과 달리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능력과 기술을 겸비한 선수다. 우리는 그의 활용법을 고민할 것이다. 못 뛰어도 능력만 있으면 발탁할 것"이라고 어린 선수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정반대인 벤투 감독의 모습을 본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대표팀과 달리 클럽에서 이강인은 힘든 상황이다. 그는 주전 카를로스 솔레르의 부상에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쉽게도 이강인은 아마 마르셀리노가 발렌시아를 지휘하는 동안 기회를 얻지 힘들 것"이라며 "감독은 피터 림 구단주의 요청에도 이강인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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