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 "손흥민, 해리 케인의 완벽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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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0 19.09.04 (수) 05:08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활약 칭찬한 게리 네빌 "케인 보조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손흥민-케인 상성에 강렬한 인상받은 게리 네빌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케인에게 공간 창출해준다"
▲발렌시아 감독 시절 손흥민 영입 추진하기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이자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44)이 최근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27)이 펼친 활약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각) 소속팀 토트넘이 아스널과 2-2로 비긴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분 만에 속공 상황에서 공을 몰고 달리며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에릭 라멜라(27)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그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시도한 강력한 슛은 상대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막혔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 흘러나온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32)를 제치며 문전으로 공을 운반해준 덕분에 선제골을 넣고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이어 손흥민은 40분 페널티 지역에서 그라니트 자카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해리 케인(26)의 추가골로 연결된 페널티 킥을 유도했다.

네빌은 최근 '스카이 스포츠 PL'을 통해 "손흥민은 제대로 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특히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효과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때 위협적이다. 케인은 자신보다 높은 위치로 침투해 들어가는 동료를 필요로 하는 선수다. 그래야 (2선으로 내려오는 빈도가 높은) 케인에게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완벽한 선수(He's perfect for him)"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빌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기꺼이 (케인의) 보조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happy to play second fiddle)"며, "측면으로 돌아나가는 움직임이 훌륭하다. 그는 이타적이기까지 하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A really fantastic player)"라고 덧붙였다.

네빌은 과거 박지성의 움직임을 설명하면서도 비슷한 분석을 했었다. 그는 작년 4월 자신의 인터넷 방송 '더 게리 네빌 팟캐스트'를 통해 에당 아자르와 알렉시스 산체스는 공이 없는 상황(off the ball phase)에서 움직임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그들이 공이 없을 때 최전방 공격수를 지나쳐 공간을 침투하는 빈도가 얼마나 될까? 나는 이러한 움직임을 프레디 융베리 런(run, 침투), 혹은 박지성 런이라고 부른다. 침투하는 선수가 열 번 중 아홉 번은 자신이 패스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료 중 다른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는 건 팀 전체를 볼 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네빌은 과거 스페인 라 리가 명문 발렌시아 감독직을 역임했을 때,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의 친동생이자 발렌시아 시절 코치로 활동한 필립 네빌은 지난 2017년 '골닷컴 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발렌시아 코치가 된 후 처음으로 구단에 영입을 제안했던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당시 발렌시아는 스피드와 득점력을 겸비한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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