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났던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3개월 만에 다시 맞붙은 가운데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1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리예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2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두 팀은 월드컵 4강에서 만나 연장 혈투를 펼쳤고 크로아티아가 2-1로 이긴 바 있다.
크로아티아는 다시 한번 우위 입증을, 잉글랜드는 설욕을 다짐한 경기였다. 이번 대결은 크로아티아의 UEFA 징계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더욱 신중한 흐름 속에 펼쳐졌다.
양팀 모두 주전을 대부분 내세웠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 이반 페리시치 등이 선발로 나섰고 잉글랜드도 해리 케인, 마커스 래쉬포드, 라힘 스털링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 다소 지루하게 흘러갔다. 전반 막바지 에릭 다이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조금씩 달아올랐다. 후반 들어 양팀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잉글랜드가 래쉬포드에게 절호의 단독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약해 불발됐다. 잠시 뒤 케인의 슈팅마저 골대를 때려 불운이 이어졌다.
크로아티아도 안테 레비치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슈팅을 자주 시도했으나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0-0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두 팀은 네이션스리그 초반 1무1패씩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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