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못 보고 돌아가신 父’ 눈물 흘린 호날두

레벨아이콘 킬리안문밖
조회 117 19.09.17 (화) 00:5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이겨낼 수 없었나 보다.

호날두는 영국 ‘데일리미러’ 편집장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하늘로 떠난 아버지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알콜 중독자였던 호날두의 아버지 호세 디니스 아베이로는 2005년 52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당시 막 꽃피기 시작한 호날두의 성공가도를 보 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는 것을 뜻한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로 2004 대회를 앞두고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표현하는 영상을 보고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호날두는 “그 영상은 본 적이 없다.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가 즐거울 것이라 생각했지. 울게 될지는 몰랐다. 이런 자료들은 본 적이 없다”면서 “나는 아버지를 100% 몰랐다. 술에 취해 지내셨고, 아버지와 일상적인 대화를 하기도 힘들었다”며 아버지와의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호날두의 눈물을 자신의 성공을 보 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도 서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와 형제, 자매, 심지어 나의 아들까지도 (나의 성공을) 봤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것도 보 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며 회한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발롱도르 5회 수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유로 2016 우승 등을 해내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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