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프라이부르크 2군 경기에서 득점포 가동

레벨아이콘 대음순
조회 100 19.09.20 (금) 03:40



바이에른 뮌헨에서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정우영(19)이 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 18일(현지시각) 프라이부르크 II(2군)가 FSV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한 2019/20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 리그) 수드베스트 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한 골을 터뜨리며 팀이 4-0 대승을 거두는 데 한몫을 담당했다. 그는 올여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며 1군 프로 계약을 맺었으나 아직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이날 2군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레기오날리가는 정우영이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이미 평정한 무대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II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레기오날리가 29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 II는 8년 만에 3.리가(3부 리그)로 승격했다. 특히 정우영은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 II를 상대한 도움까지 기록하며 바이에른II의 3부 리그 승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우영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막판에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 10일 마그데부르크와의 DFB 포칼(독일 컵대회) 1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정우영은 정작 분데스리가 시즌 개막 후 지난 31일 쾰른과의 3라운드 경기 대기 명단에 한 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아직 이적 후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정우영에 대해 최근 '스카이 도이칠란트'를 통해 "현재 몸상태가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모든 선수와 1대1로 직접 대화를 나눈다. 그들이 왜 명단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지, 지금 우리 팀 상황이 어떤지를 설명해주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서는 "훈련을 잘한 선수를 명단에서 제외하는 건 내게도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정우영을 영입할 기회가 왔을 때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를 영입한 건 우리에게 훌륭한 일이다. 정우영에게도 프라이부르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21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홈구장 슈바츠발트-슈타디온에서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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