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베르통언과 재계약 희망 "중요한 선수"

레벨아이콘 히동구
조회 93 19.10.01 (화) 02:48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핵심 수비수 얀 베르통언(32)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베르통언은 올 시즌이 종료되는 내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즉, 토트넘이 올해 안으로 베르통언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그는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6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입단을 조건으로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토트넘이 최대한 안전하게 베르통언을 지키려면 약 2개월 안에 그와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 셈이다.

이 와중에 올 시즌 초반에는 베르통언과 포체티노 감독 사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베르통언을 지난 8월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한 데 이어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을 상대한 2~3라운드에서도 연이어 그를 중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이 베르통언과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그와 불화를 겪게 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다만, 이후 베르통언은 9월 아스널과의 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시 팀 내 입지를 되찾은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2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B조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베르통언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베르통언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계약 관련 업무는) 구단과 선수, 그리고 에이전트가 풀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얀(베르통언)은 항상 내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내심 베르통언의 잔류를 기대한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베르통언은 지난 2012년 아약스에서 이적료 약 1200만 유로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줄곧 토트넘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 리그 정상급 수비수 반열에 올라섰다. 베르통언이 지난 7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소화한 경기수는 컵대회를 포함해 무려 285경기에 달한다. 그는 올 시즌 큰 부상만 없으면 어렵지 않게 토트넘 이적 후 300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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