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리그컵 실격은 피했다…벌금 약 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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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3 19.10.03 (목) 04:16



 미등록 선수 출전 논란에 휩쌓인 리버풀이 리그컵 실격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26일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MK 돈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이의가 제기됐다. 이날 리버풀이 63분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 대신 교체 투입한 페드로 치리벨라(22)가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치리벨라는 지난 1월 스페인 구단 엑스트레마두라로 임대됐지만, 당시 선수 등록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서류 제출이 늦어지며 정작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후 리버풀은 올여름 팀으로 복귀한 치리벨라를 재등록하기 위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신청했으나 이 과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리그컵에 출전시켰다는 혐의를 받게 됐다. 이를 두고 잉글랜드 언론은 리버풀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리그컵에서 실격될 수도 있다고 보도해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리버풀은 리그컵 실격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리그컵을 주관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연맹(EFL)은 2일 리버풀에 벌금 2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3억 원)를 징계를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리버풀은 벌금 10만 파운드를 즉시 지급해야 하며 나머지 10만 파운드는 2020/21 시즌 종료 전까지 구단이 미등록 선수 출전 규정을 또 위반할 시 부과된다.

한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징계 내용이 발표되기 전 현지 언론을 통해 구단에 내려질 처벌을 100%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나 선수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실수를 했더라도 이것은 구단의 잘못이다. 선수가 징계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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