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의 맨시티 사랑에 펩 "기회 더 못 줘서 미안"

레벨아이콘 장첸파워볼
조회 86 19.10.03 (목) 04:24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구단이 공들여 육성한 유망주 필 포든(19)에게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포든은 불과 아홉 살 때부터 맨시티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 자란 유망주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잉글랜드 16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현재 21세 이하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임대, 혹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포든에게 지난 2017/18 시즌 1군 데뷔 기회를 줬다. 이후에도 포든은 타 구단 단기 임대 이적설이 꾸준히 나왔지만,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임대 이적하는 것보다는 맨시티 1군에서 실전 출전 기회가 적더라도 팀 훈련을 소화하는 게 성장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포든은 아직 주전 경쟁에서는 밀려 있는 상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컵대회를 포함해 지난 2017/18 시즌 10경기에 출전한 그는 맨시티가 프리미어 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렸다. 포든은 지난 2일(한국시각)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도 올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포든은 경기에 출전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포든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주고 싶다. 그가 출전하지 못할 때마다 내가 직접 그에게 찾아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포지션에 케빈 데 브라이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다비드 실바, 일카이 귄도간이 있다. 어린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 출전이라는 사실을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포든이 매우 어린 선수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상위 레벨에서 지난 시즌 그보다 많이 출전한 동나이대 선수가 몇 명이나 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이 결국 미래에는 우리 팀의 엄청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맨시티는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두 선수가 떠나면 포든이 차지하게 될 팀 내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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