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최다 실점' 요리스 "너무 쉽게 포기했다"

레벨아이콘 봉효살육
조회 90 19.10.03 (목) 04:24



 토트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2)가 바이에른 뮌헨에 무려 일곱 골이나 헌납하며 무너진 팀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을 상대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B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선제 득점에 성공하고도 2-7 대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은 1-2로 뒤진 채 마친 토트넘은 53분과 55분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연속으로 실점한 후 61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83분 그나브리, 8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88분 그나브리에게 내리 추가골을 헌납했다.

한 경기에서 일곱 골을 내준 건 토트넘과 프랑스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수문장 요리스에게도 최다 실점 기록이다. 요리스는 지난 2013년 11월 맨시티전 0-6 참패 이후 이날 최다 실점을 허용했다.

요리스는 2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팬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토트넘이 홈에서 대량 실점하며 참패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관중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쉽게 포기했다. 경기 결과는 더 좋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경기였다. 이제는 정신력과 하루빨리 마음가짐을 다시 잡는 게 중요하다. 더는 실점을 잃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리스는 "올 시즌 시작 후 우리는 90분간 강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우리는 원래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 스타일을 추구하는 팀이다. 그러나 우리 진영에서 일어나는 경합 상황에서 공을 잃으면 어려운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오늘 토트넘의 엠블럼과 팬들에게 미안해 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컵대회 포함 10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현재 3승 4무 3패로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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