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평균연령, 2년 만에 최연소에서 16위로

레벨아이콘 킬리안문밖
조회 99 19.10.09 (수) 05:32



 토트넘도 이제는 어린 팀이 아니라는 해리 케인(26)의 지적에는 일리가 있었다.

케인은 토트넘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오르고도 우승에 실패하며 구단의 무관행진이 무려 11년째 이어지자 "더는 우리도 어린 팀이 아니다"라며 답답함을 내비쳤다. 실제로 지난 2014/15 시즌 단 21세의 나이에 31골(컵대회 포함)을 터뜨리며 등장한 케인도 이제는 2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단 23세에 불과했던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도 어느덧 2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으며 토비 알더베이럴트(30), 얀 베르통언(32), 위고 요리스(32) 등은 이미 30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토트넘의 선수단 평균연령은 27세 243일이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평균연령이다. 토트넘은 약 2년 전인 2016/17 시즌 평균연령이 25세 298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어렸다. 그러나 기존 선수 대다수가 그대로 팀에 남았으며 젊은피 수혈이 더뎌지며 팀의 평균연령이 확 오른 셈이다.

물론 토트넘이 2~3년 전까지 어렸던 선수들을 모두 지켜 경험 있는 팀을 만들어 성과를 냈다면, 높아진 평균연령이 문제가 될 여지는 없다. 그러나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성적만 부진한 게 아니라 세부 기록만 봐도 팀이 도태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적극적인 압박을 주문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그러나 토트넘이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공격 진영(attacking third)에서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은 횟수는 단 2.88회로 지난 시즌(4.16회), 2017/18 시즌(4.39회)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 포체티노 체제 토트넘 시즌별 전방 압박 성공 횟수
(경기당 평균 기준)

4.00회 - 2015/16
3.82회 - 2016/17
4.39회 - 2017/18
4.16회 - 2018/19
2.88회 - 2019/20

토트넘의 압박 성공 횟수(pressed sequences) 또한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최저치에 머무르고 있다. 압박 성공 횟수는 상대팀이 자기 골문보다 40미터 앞선 지점부터 3회 이상 패스 연결을 성공하지 못하고 공을 빼앗긴 빈도를 뜻한다. 토트넘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압박 성공 횟수는 10.5회로 지난 시즌(13.2회), 2017/18 시즌(15.6회)과 비교해 현저히 줄었다.

# 포체티노 체제 토트넘 압박 성공 횟수
(경기당 평균 기준)

13.6회 - 2015/16
14.2회 - 2016/17
15.6회 - 2017/18
13.2회 - 2018/19
10.5회 - 2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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