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퍽즈의 도발 “캡스가 왔다, 페이커는 두려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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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 19.10.29 (화) 02:00



사상 첫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G2 Espots(이하 G2)가 강력한 상대인 담원 게이밍을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상대는 지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에서 꺾었던 SKT T1이다. 이런 가운데 담원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페이커’ 이상혁에게 도발을 날렸다.

G2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팔리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에서 담원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승 1패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해 5전 3선승 다전제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한 G2는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8강에서 유럽 3시드 스플라이스를 꺾은 SKT와 만나게 됐다.

담원이 조별리그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을 두 차례나 꺾었으며, 스크림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그들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유럽 챔피언’ G2는 유려한 운영과 노련함을 발휘하며 패기의 담원을 무너뜨렸다.

이날 자야와 카이사를 꺼내 들은 페르코비치는 다소 말린 4세트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모습과 딜량을 보였다. 특히 카이사를 사용한 3세트에서는 적재적소의 궁 활용 등을 통해 압도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도 페르코비치를 향해 ‘MVP’를 연호하는 등 그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CYBERSPORTS’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페르코비치는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4세트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우리 경기에 만족한다. 팀으로서 우리 기준에 맞는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균형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으나 나는 우리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늘 이길 것이라 확신했다”며 4강 진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시즌과 올해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선 “지난해 우리는 기대했던 것 이상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우리의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최선을 다하면서 우승을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고 있다. 다음 스테이지는 극복해야 할 또다른 장애물이다”라며 롤드컵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르코비치는 특유의 자신감 발휘도 잊지 않았다. 그는 “SKT와의 재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페이커’는 이제 두려워해야 한다. ‘캡스’가 왔기 때문이다”며 지난 MSI의 결과를 재현하기를 기대했다.

4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3년 만에 롤드컵 왕좌 탈환에 나서는 SKT는 올해 다전제에서 본인들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G2를 만나게 됐다. 그랜드 슬램 달성을 눈앞에 둔 G2 역시 최대 난적을 맞이하게 됐다.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두 팀은 다음달 2일(한국시간) 결승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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