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넥센 - 5위 기아
1차전 선발 브리검 - 양현종
먼저 넥센 선발 브리검은 일단 올 시즌 11승 7패 ERA 3.84로 1선발로서 손색이 없는 기록. 하지만 올해 홈에서 기아 상대로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5.02로 꽤 높지? 근데 여기서 참고해야 할 한 가지가 브리검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남겨둔 승계주자들을
넥센 불펜이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는 점. 이건 다시 말해서 브리검이 마운드에 있을때 기아 타자들이 별다른 힘을
못썼다는걸 의미하기에 못해도 6이닝 정도는 끌고가지 않을까 싶음.
이에 맞서는 기아 선발 양현종은 지난 10월 3일 삼성 원정에서 경기 초반 옆구리 통증땜에 마운드에 내려갔고, 이후 1군 엔트리에
말소가 되어 대략 열흘 정도 휴식을 취했고, 얼마전 불펜 피칭을 소화함.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200이닝 이상을 던졌고, 시즌중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2경기를 선발로 등판하는 등 쉴틈이 거의 없었던 그가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등판을 자처했다는
김기태 감독의 인터뷰는 도저히 신뢰할 수 없음. 여튼 거두절미하고 올해 넥센 상대로 이 곳 고척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기억이 있고, 지난해에도 평균 자책점이 무려 0.69로 상당히 강했음.
따라서 브리검과 양현종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으론 와일드카드 결정전 양 팀의 엔트리를 살펴보자.
기아에선 한동안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명기가 엔트리에 포함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정규시즌때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여온 브리검의 특성과 지난해 한국 시리즈에서 활약이 좋았던 점을 감안한 거 같고, 투수 파트에선 한승혁이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이건 기아가 1,2차전을 모두 잡고 준플레이오프 진출할 시 한화에게 강했던 한승혁을 내기 위한 계산으로 해석이 됨. 이외에 2차전
선발이 예상되는 헥터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 모두 불펜에서 대기중.
넥센은 일단 야수진에서 지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택근이 엔트리에서 빠지고 그 자리에 박정음이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젊은팀이고 기동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장정석 감독과 코칭 스탭의 의도가 드러난 변화가 아닌가 싶음. 투수 파트에선
딱히 빠진 선수가 없음. 마찬가지로 총력전.
브리검과 양현종이 내려간 이후 경기 후반부에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 시작될텐데, 일단 이 싸움에선 그래도 팻딘과 김윤동, 임기준이
버티고 있는 기아가 앞선다고 봄. 물론 넥센에 오주원이란 좌완 스페셜 리스트와 한현희란 카드가 있지만, 조상우가 빠진 상태에서
이보근, 김상수은 앞서 언급했듯이 승계주자 실점률도 높고, 올 시즌 홈에서 평균 자책점이 5~6점대로 상당히 높았음.
포스트시즌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두 팀의 맞대결인지라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 ㅎㅎㅎㅎㅎ 오늘도 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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