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 해명글 게재 "폭발 직전 상황까지 갔었다"

레벨아이콘 네안데르탈
조회 101 19.11.01 (금) 06:24



아스널 주장 그라니트 자카(27)가 최근 경기 도중 홈 팬들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긴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였다. 팀 경기력에 불만을 품은 아스널 팬들은 후반전 도중 자카가 교체되자 그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자카는 좀처럼 화를 삭이지 못하며 팬들을 향해 욕설을 한 후 경기장에서 내려오며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자카의 주장직 유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아직 주장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자카가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만 밝힌 상태다.

자카는 1일 새벽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한 글을 통해 "지난 몇 개월간 일부 팬들에게 경기 도중 직접,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들어야 했던 욕은 내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들은 내게 '너의 아내를 죽여야 한다', '너의 딸이 암에 걸리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 이 때문에 나 또한 폭발 직전 상황까지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카는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며 내가 보인 반응이 나는 물론 우리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팬들에게도 무례하게 비춰지게 됐다"며, "그렇게 보였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자카는 "모든 팬들과 다시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를 맺고 싶다"며,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카가 해명글을 게재한 후 해당 포스팅에는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한 베테랑 수비수 슈테판 리흐트슈타이너가 "파이팅 캡틴!", 전 아스널 수비수 요앙 주루가 "좋은 글이야, 그라니트(자카!)"라는 댓글을 달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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