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1승 2패의 다저스가 위기에 몰렸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다저스는 1승 2패로 밀리며 시리즈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굳은 얼굴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특히 실책을 연발한 야스마니 그랜달을 3차전 또 주전으로 쓴 용병술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로버츠는 “내일 반스를 주전으로 쓴다. 반스가 포수를 보고 그랜달이 벤치로 갈 것이다. 그랜달은 일년 내내 잘했다. 다만 힘든 하루를 보냈고, 명백히 팬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들었을 것이다. 팬들은 특히 포스트시즌에 최고의 플레이로 승리를 원한다. 개인적인 감정은 아니지만 팬들도 우리 만큼이나 당황했을 것”이라며 주전포수 교체를 결정했다.
그랜달은 뭐가 문제였을까. 로버츠는 “박스에서 약간 불안해보였다. 슬라이더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보기보다 어려운 플레이로 보였다. 결국 공을 놓쳤다”고 평했다.
7이닝 4실점한 워커 뷸러의 투구는 어떻게 봤을까. 로버츠는 “커브볼 제구가 되지 않았다.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넣지 못했다. 직구는 아주 좋았다. 아르시아에게는 실투를 한 것 같다. 구위는 아주 훌륭했다. 아르시아가 좋은 스윙을 했다”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로버츠는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우리가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다. 득점을 창출할 기회는 있었다.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도 득점을 못했다. 이런 경우에는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생산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한탄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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