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측면 미드필더 율리안 드락슬러(25)가 소속팀 동료이자 프랑스 에이스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19) 경계령을 내렸다.
드락슬러는 한국시간 17일 프랑스-독일간 UEFA 네이션스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T-온라인’과 한 인터뷰에서 파리생제르맹에서 함께 활동하는 음바페를 언급했다. 둘은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한 2017년 여름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소속팀 훈련장에서 음바페의 스피드를 체감해봤을 드락슬러는 “(빈)공간을 향해 300마력의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따라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드락슬러는 “음바페는 두 가지 무기를 지녔다. 속도와 마무리 능력이다. 두 무기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콤팩트한 수비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여름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음바페는 기세를 몰아 올 시즌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 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1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지난 8일 올랭피크리옹과 리그앙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그는 12일 아이슬란드와의 홈 친선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독일에는 크나큰 위협이 될 거로 보인다. 독일은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그치는 부진에 허덕인다.
지난 14일 네덜란드 원정에서 0-3 패배를 당한 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의 사퇴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기동력이 부쩍 떨어진 미드필드진과 월드컵 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수비진 모두 음바페에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
음바페는 국가대표 발탁 후 2017년 11월과 지난 9월 두 차례 독일을 만났으나, 골을 터뜨리진 못했고, 두 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 그룹 A1에서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독일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네덜란드(승점 3점)에 이은 3위에 처져있다.
두 팀의 경기는 17일 새벽 3시45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