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였다. 장현수가 그동안 우려를 씻어내는 안정감을 발휘했다.
장현수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A매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12분을 뛰었다. 파나마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애를 먹을 때 파울루 벤투 감독이 꺼낸 마지막 카드였다.
장현수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불안한 수비력으로 입방아에 올랐었다. 잦은 실수에도 계속 발탁되는 것에 팬들의 불만이 컸다. 그래도 벤투 감독은 장현수를 지지했고 "평균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는 수비수"로 정의내렸다.
파나마전은 장현수의 공백을 여실히 느낀 무대였다. 장현수의 장점으로 평가받는 수비 조율과 빌드업 능력이 그의 부재와 함께 문제가 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현수가 들어간 대표팀의 후방은 빠르게 안정돼 차이를 보였다.
장현수에게 있어 10월 평가전은 터닝포인트였다. 우루과이전에서도 좋은 대인마크를 보여줘 찬사를 받았던 장현수다. 장현수는 파나마전을 마치고 "터닝포인트라기보다 항상 하던대로 어떻게 뛰어야 할지 고민했다"며 "팬분들이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장현수가 벤투호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항상 90분 동안 집중해야 한다. 팬과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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