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을 앞세운 프랑스가 홈에서 독일을 꺾었다.
프랑스는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1 4차전에서 그리즈만 멀티골에 힘입어 독일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최근 A매치 15경기 무패(11승 4무)를 달리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독일은 지난 14일 네덜란드전 0-3 완패 이후 프랑스에 또 고배를 마셨다. 위기가 계속됐다.
안방에서 프랑스는 4-2-3-1을 가동했다. 원톱에 지루, 2선은 마투이디, 그리즈만, 음바페가 구축했다. 독일은 3-4-3으로 기존 전형과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사네, 나브리, 티모 베르너가 나섰다.
양 팀은 전반 8분과 11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으며 뜨거운 경기를 예고했다. 전반 12분 독일이 공격을 펼쳤다. 사네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크로스한 볼이 수비수 팔에 맞았고,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14분 키커로 나선 토니 크로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공세를 올렸다. 음바페와 그리즈만이 활발히 상대 진영을 누비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9분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음바페가 발을 뻗엇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6분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계속 두드리면 열렸다. 프랑스는 후반 17분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상대 박스 안에서 그리즈만이 번개 같은 헤딩골을 터트렸다. 엄청난 반응 속도에 이은 재치 있는 득점포였다.
독일은 후반 21분 나브리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요리스에게 걸렸다. 이후 프랑스의 흐름이었다. 후반 33분 역전에 성공했다. 마투이디가 훔멜스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35분 그리즈만이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