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등판예상’ 류현진, 다저스 운명 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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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8 18.10.17 (수) 11:16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류현진(31)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운명을 짊어지게 될까.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다저스는 1승 2패로 밀리며 시리즈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

밀워키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돌아온 다저스는 홈 3연전에서 모두 이겨 조기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하지마나 3차전 패배로 그 꿈은 깨졌다. 만약 다저스가 반전에 성공해 4,5차전을 내리 잡는다면 3승 2패의 성적으로 다시 밀워키에 간다. 둘 중 한 경기만 잡는다면 2승 3패의 탈락위기에서 역시 밀워키에 가야한다. 홈 3연전에서 모두 패한다면 다저스는 안방에서 밀워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지켜봐야 한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워커 뷸러-리치 힐의 포스트시즌 선발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탈락 경기가 될 수 있는 5차전 선발은 다시 커쇼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밀워키 원정 6차전이다. 어떤 상황이 되든 류현진이 6차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다시 한 번 빅게임에서 던지게 되는 셈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다저스가 자랑하는 선발투수진은 모두 붕괴됐다. 1차전에서 커쇼는 3이닝 6피안타 2삼진 2볼넷 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2차전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2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 4삼진 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그나마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면서 류현진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믿었던 영건 뷸러는 3차전 7이닝 8삼진 1피홈런 4실점했다. 구위는 좋았지만 역시 경험부족으로 결정적 투런 홈런을 맞았다. 아직 경험 많은 리치 힐의 4차전이 있지만, 다저스 선발진의 성적표는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선발경쟁에서도 밀워키가 한 수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 힐이 호투해 2승 2패로 다시 균형을 이루고, 5차전 커쇼의 활약으로 3승 2패로 시리즈를 뒤집는 것이 최상이다. 그럴 경우 6차전 원정에서 마무리는 류현진의 몫이 된다. 뷸러가 포스트시즌 선발 2회에서 모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다. 다저스는 류현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 최상이다.

류현진은 2차전 강판 후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 못했다. 모든 선발투수들이 좋기 때문에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왔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동료들을 신뢰했다. 류현진의 말처럼 다저스 선발진이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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