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강제 이원화…24시간 사이에 두 경기

레벨아이콘 편의점미녀
조회 94 19.11.06 (수) 04:56



리버풀이 내달 중순 하루 사이에 두 경기에 나서는 기형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을 주관하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가 내달 17일 오후 7시 45분(이하 현지시각)으로 예정된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의 8강 경기를 그대로 강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리그컵 8강 일정은 내달 중순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해야 하는 리버풀 구단 측의 요청으로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EFL은 기존 일정대로 경기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하며 "구단의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라는 원론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이로써 리버풀은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컵 8강 경기 킥오프 시간을 기준으로 약 24시간 동안 두 경기를 치르는 초유의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리버풀은 17일 오후 7시 45분 애스턴 빌라 원정에 나선 뒤, 18일 5시 30분 카타르에서 클럽 월드컵 4강 경기를 치른다. 즉, 리버풀은 약 22시간 15분을 사이에 두고 약 6830km가 떨어진 잉글랜드와 카타르에서 연이어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이에 리버풀은 강제적으로 선수단 이원화를 추진하게 됐다. 리버풀은 1군과 2군,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로 두 팀을 구성해 리그컵과 클럽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모두의 이득을 고려해 모든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과 0답글이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