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앙리는 이들을 보며 앞날을 그렸다, '벵거와 펩'

레벨아이콘 우라지랄
조회 145 18.10.18 (목) 01:48


 티에리 앙리가 '감독'으로 돌아왔다.

AS모나코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앙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1년 6월까지. 앙리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 모나코로 돌아가 의미를 더했다. 최근 저조한 흐름을 살려내리란 특명을 받았다.

앙리는 선수 생활 중 두 감독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먼저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빅리거로 만들어줬음에 반박 여지가 없다.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손잡은 주젭 과르디올라 현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마찬가지다.

앙리는 'ESPN' 등을 통해 과거를 논했다. "난 내 도전 의지를 건드리는 사람이든, 때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든 함께 일한 지도자들에게서 배웠다"라면서 "당신도 사람들로부터 배운다. 다만 이를 잘 섞어 내 것으로 만들 필요 또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앙리는 "아스널은 내 마음 속 많은 것들을 열어줬다. 프로가 되는 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느냐처럼 말이다"라고 돌아봤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표본 같은 인물이다. 난 바르사에서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축구 얘기를 한다면 그는 밤을 샐 것이다. 당신이 잠에 쓰러져도 그는 말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앙리는 선수 은퇴 뒤 착실히 지도자 준비를 했다. 지난 2016년부터 벨기에 대표팀 코치를 맡아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을 합작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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