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골프장에 대해서 토론해보고 싶음

https://gezip.net/bbs/board.php?bo_table=realtime&wr_id=2768687&page=2

일단 이글을 보고 오면 좋을거 같음

난 직업군인이고 자세히는 말 안하겠음

군골프장이 그렇게 이미지가 안좋은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음
보통 이야기들 하는게 똥별들 친목의 장이고 체력단련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골프란 운동에 국방 예산을 투자하는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이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고싶음

일단 첫번째 흔히 이야기하는 똥별 장군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물론 군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은건 알고 있음
뭐 방산비리부터 시작해서 병역 수행하면서 겪은 안좋은 일도 많을거고
특히 내 나이 혹은 나보다 최대 10년정도 어린 사람들은 아직 남은 부조리
 때문에 군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안좋을거라는 것 같음
근데 내가 겪어본 바로는 군대도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고 인간관계 특히
 골프가 그들의 진급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않음
내가 겪은 군생활로는 진급은 무조건 능력 우선임 물론 장군은 대통령이 정하고 정권에 따라 진급할 사람이 정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능력은 없는데 골프 잘치고 사바사바한다고 그 영광스런 자리를 주지 않음
그리고 심지어 장군달면 모든 행선지를 국방부에 보고해야하기때문에
정말 가뭄에 콩나듯 골프장에 감.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해서 부대 근처에 없으면
가지도 못함.

두번째로 체력단련장 즉 골프장 자체에 대한 필요성임
정확히는 모르지만 공군같은 경우 비상대기도 많고 주말에 움직일수도 없어서
전 비행단에 복지차원으로 골프장을 다 지어줬다고 알고있음
물론 짓는데 국방예산 많이 소요하긴 했겠지만 지금 군골프장 가보면 상태가 엉망인 곳이 많음. 왜냐면 골프장과 식당, 그늘집의 수익으로 관리를 하기 때문임. 그래서 국방 예산 낭비라는 의견에는 동의할수 없음.
그리고 나같은 경우에도 짬이 차고 하다보니 점점 짊어지는 책임이 커지고 주말에 본가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기 눈치보일 정도임. 그래서 가끔 골프 치곤 하는데 고생하는 현역들 그리고 고생하시고 전역한 예비역 분들이 군 골프장의 대부분 고객임.  그리고 현역과 예비역에겐 정말 싼 가격에 골프라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정말 좋은 복지라고 생각함. 그래서 조금 좋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는데 다들 군과 골프라는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것같아 너무 아쉬워서 글을 써봄

두서없이 썻으니 요약

1. 똥별들도 장군임
2. 현역과 예비역이 주말 90프로 이상임
3. 그니까 너무 미워하지말아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