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https://gezip.net/bbs/board.php?bo_table=humor2&wr_id=4601458&sfl=wr_subject&stx=9%EA%B8%89&sop=and
본인은 3년차 현직이고 지자체 9급이다
주민센터에서도 근무해보고 시청에서도 근무해봤다
물론 지자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마법의 단어 케바케),
내가 생각할 때도 이 조직이 조금 기형적인 면이 있긴 하다
그 글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방직9급은 나이가 어릴수록, 남자일수록
가혹한 근무환경이 주어지긴 한다. 그건 팩트다.
내가 20중반에 첫발령 받았으니 내가 몸으로 겪은 사실이다
비상대기, 제설, 이웃돕기 물품수령 등 웬만한 노역 잡역은 그냥
당연차출이라고 보면 된다. 나중에는 그냥 몸이 노예화가 되어서
귓가에 구루마 소리만 스쳐도 몸이 벌떡 일어나는 지경까지 왔음.
근데 이건 여직원들을 욕하기가 좀 뭣한게.. 사실 사기업도 그렇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문화는 관리자급들이 조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팀과장 동장급으로 있는 사람들이 문제라는건데, 내가 여기 들어오고
처음으로 586혐오가 생겼다. 쉽게 말하면 김의성 같은 인간들이 과장동장 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인간들이 '남자니까 좀 더 해라' '결혼도 안했으니 좀 해라' '열정있게 해라' 하고
직원들 존나게 볶아대는거다.. 공익들은 요즘 커뮤니티가 워낙 커지고 요령이 생겨서
대충 개기는 친구들도 많지만 ㅅㅂ 나같은 직원들은 앞으로 30년 더 있어야하는데 당연히 좆같아도 하는거야.
근데 그럼 여직원들은 존나 편하냐?? 그것도 아니다.. 꼰대들은 그냥
밥먹고 성희롱 싸는 머신들임. 내가 직접 본 것, 친한 직원에게 들은 것, 너무나 유명한 썰 등등
공직인데 이래도 되나? 공직이라 이런건가? 싶은 정도로 심한 인간들 많더라..
그 인간들은 그렇게 성희롱 하면서 살아왔어도 6급 5급 문제없이 올라갔으니까
본인들은 뭐가 문젠지도 모르지.. 근데 내 주변엔 진짜 좆같아서 못하겠다고 퇴사, 장기휴직 들어가는
경우도 많이 봤다...
내가 관찰한 바로는 공직 관리자들이 남자들 좆뺑이 시키는 이유는 여자들이 예뻐서가 아니라
그냥 무시하는거임. 여자들은 집 가서 애새끼나 봐라. 남자들은 고추 달았으니까 좀 더 고생해라.
관리자가 이렇게 마인드 잡고 부서를 운영하는데 실무자들이 뭐 어떡하겠냐..
아무튼 남자한테나 여자한테나 참 가혹한 직장이다. 답은 세대교체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좆같은 코로나사태 가운데 한 송이의 꽃을 찾으라 하면
이 꼰대들이랑 근일년동안 술 먹을 일 없어 그거 하나 좋았다고 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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